매일의 말씀

마지막 때에 교회가 해야 할 세 가지

NOAH`s window 2008. 6. 23. 09:20
[교회갱신칼럼]마지막 때에 교회가 해야 할 세 가지 / 차성도 교수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찌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벧전 4:7-10)

우리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올 때에 교회가 집중해야할 세 가지 사역을 베드로전서 4장에서 발견할 수 있다. 첫째로 교회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해야한다. 교회가 이 땅에 시작되면서부터 엄청난 고난이 계속되었지만 한국교회는 기도를 통해 수많은 핍박을 극복해왔다. 그러나 점차 핍박이 사라지고 경제적 풍요를 누리면서 가장 먼저 기도가 약화되었다. 매일 새벽을 깨우던 새벽기도회는 나이 드신 성도들의 차지가 되었고, 금요철야기도회도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세상이 더 어지러워지고 우리를 바쁘게 할수록 교회는 그 무엇보다 기도에 집중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 5:16b)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귀한 전통인 기도를 계속 이어가려면 어른들이 기도의 열정을 회복하고 아이들도 공부에 우선하여 기도에 참여하도록 훈련해야한다.

둘째로 교회는 열심으로 서로 사랑해야한다.

디모데후서 3장은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면 자기 사랑, 돈 사랑, 쾌락 사랑이 나타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얼마나 지금의 상황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말씀인가? 이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온갖 매체를 동원하여 자신과 돈 그리고 쾌락을 더 사랑하라고 크게 떠들어대는 이 세상의 소리에 묻히기 때문이다. 바쁨의 세속문화가 교회에 까지 침투하여 급하게 예배를 드리고 바쁘게 헤어지지면서 서로가 만나서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되고 있다. 교회에서 아무리 제자도를 강조하고 제자훈련반을 운영하더라도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 13:35)처럼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주님의 제자됨이 증거될 수 없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려면 우선적으로 서로 알아야하고, 서로 알기위해서는 서로 만나야한다. 이를 위해 편히 교제하고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작은 모임들이 교회마다 구성되고 또한 모두 성도들이 참여하도록 격려해야한다.

셋째로 교회는 각각 은사를 받은대로 서로 봉사해야한다.

영어성경 NIV에는 “Each one should use whatever gift he has received to serve others, faithfully administering God's grace in its various forms.”(벧전 4:10) 은사에 대한 분명한 원리들이 나타나있다. 즉 모든 성도들은 은사를 각각 받았으며, 모든 성도는 반드시 은사를 사용해야만 하며, 각양 은사는 서로를 섬기기 위해 사용되어야한다. 우리 몸의 지체들은 모두 필요하고, 모든 지체가 그 기능을 발휘해야만 몸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만일 한두 가지 은사만이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만 발휘되고 있다면 그 몸이 비대할지라도 건강하지는 않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롬 12:6a)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각각 다른 은사를 주셔서 서로를 섬김으로서 성숙되도록 하셨다. 은사의 원리들이 교회에서 적용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들에게 예외 없이 은사를 주셨으며, 이 은사를 사용할 부르심이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선포해야한다. 그리고 각양 은사들은 어떤 제한도 없이 거침없이 사용될 수 있는 환경뿐 아니라 구조가 마련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