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5장에서
15장에선 3개의 예화가 소개된다.
1. 잃어버린 1마리 양의 비유
2. 잃은 드라크마를 찾는 여인의 비유
3.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의 비유이다.
(성경의 주제별 제목참조)
이 세가지의 공통점은 잃어버린 것을 찾았다는
것이겠지만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원상의 회복 그리고 회복을 통한 원상복귀의 안정이나
다시 잃지 않으려는 대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다시 찾은 기쁨과 감사가 비유의 요점이 된다.
특히 세번째 탕자의 비유에 대해서 다시금
읽어보면 조금 색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탕자의 비유는 솔직히 아들을 잃어버린것이 아니다.
스스로 집을 나가기로 작정하고 나간것에 만족한
아들에 대한 이야기고 이후 스스로의 잘못을 늬우치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앞의 두 비유는 주인이 스스로 찾아 얻게 되지만
세번째 비유는 주인이 아닌 잃어버린 자가 스스로
돌아온 것이다.
또한 이 이야기엔 첫째아들의 상한 마음도 적혀있다.
다시말해 돌아온 아들에 대해 누구나 다 기뻐하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것에 회복과 되찾음에 대한
평가가 아버지의 마음과 다른 사람이 있고
이에 대하여 부정적일 수 있다는 것도 말하고 있다.
그리고 32절엔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여기서 중요한 차이점을 발견한다.
아버지의 마음엔 아들에 대하여 되찾은 기쁨의 정도가
앞의 비유들의 정도와 다르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마음엔 죽은 아들이 살아난 것과 같은 것이며
그만큼 크고 애뜻한 맘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아들이 스스로 집을 나간 사건에 대하여
아버지는 스스로 잃어버린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아들에 대한 큰 사랑과 너그러움 그리고
자애로움이 있는지를 보게 된다.
주님은 잃어버린 것을 통한 찾은 자의 기쁨을
과장되게 표현하려 하신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되찾은 자들에 대한 크고 놀라운 사랑과
잃은 자에 대한 민망한 맘과 어떤것과 비교할수 없는
큰 사랑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일상의 회복이나 되찾은 만족의 차원을 넘어
기다리고 소원하고 바라는 최고의 것을 얻는 기쁨이
있는 것이다.
"아직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