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와 자녀교육
잠언 3장 12절 말씀인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징계하신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징계'는 단순히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가르치고 훈련하며 바로잡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기에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주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과 같습니다. 이 징계는 사랑에 근거하며,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유익과 성숙을 위한 것입니다.
미켈란젤로가 예수의 상을 조각하면서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았다"라고 말한 것은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비유적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그는 돌 안에 이미 예수님의 형상이 존재한다고 보았고, 자신이 한 일은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여 그 형상이 드러나게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연결하여 의미를 설명해 볼 수 있습니다.
1.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과정으로서의 징계:
* 하나님의 징계: 잠언 말씀에서 하나님의 징계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필요하거나 해로운 부분, 즉 죄성, 교만, 게으름, 잘못된 습관 등을 깎아내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고 온전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이러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시어 우리가 본래 지음받은 목적대로, 즉 하나님의 아름다운 형상을 드러내도록 인도하십니다.
* 미켈란젤로의 조각: 미켈란젤로가 돌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어 예수님의 형상을 드러낸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깎아내심으로 우리 안에 내재된 하나님의 형상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이나 잘못된 모습들이 마치 조각상의 불필요한 부분처럼 여겨질 수 있으며, 하나님의 징계는 그것들을 다듬어내는 과정인 것입니다.
2. 고통을 통한 성숙과 완성:
* 하나님의 징계: 징계의 과정은 때로는 고통스럽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치 조각가가 망치와 정으로 돌을 깎아낼 때 돌이 고통을 느끼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이 고통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더 견고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만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죄악된 부분을 깎아내시어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숙한 인격으로 변화되도록 하십니다.
* 미켈란젤로의 조각: 미켈란젤로의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고된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완벽한 예술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 성숙 과정 또한 고통과 시련을 동반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정련되고 완성된 존재가 되어갑니다.
결론적으로,
잠언 3장 12절의 말씀과 미켈란젤로의 조각 철학은 하나님의 징계가 우리를 향한 사랑의 표현이며, 우리 안에 있는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여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회복하고 더욱 완성된 존재로 나아가도록 돕는 과정이라는 공통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고통과 어려움을 동반할 수 있지만, 그 모든 과정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유익과 영적인 성장을 위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지혜의 산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