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교회 어떻게 될까?
01 Rebuilding Church 교회 리빌딩
한국 교회 수축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 교회 진단과 리빌딩 전략
02 Loneliness in Church 외로운 크리스천
외로움과 고립의 시대에 교회 안에서도 외로움의 영향을 받은 크리스천
03 OTT Christian OTT 크리스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필요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는 크리스천
04 Meme Generation 밈 제너레이션
창의적이고 똑똑하며 새로운 기독교 문화를 창조할 뉴제너레이션
05 3040 Millenials 약한 고리 3040
직장과 가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신앙 침체로 접어들 위험이 있는 세대
06 Bottom-up Community 교회 거버넌스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의사결정을 벗어나 참여적이고 수평적인 의사결정 구조
07 Church in Church 처치 인 처치
교회 내 또 하나의 작은 교회로 긴밀하게 연결된 소그룹 공동체
08 Assistant Phobia 어시스턴트 포비아
부교역자들이 전임 사역을 스스로 내려놓거나 사역 자체를 포기하는 현상
09 Re-missional Church 다시 선교적 교회
사역자뿐만 아니라 성도들도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내는 교회
10 Inevitable Cult 인에비터블 컬트
한국교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불가피한 존재, 이단의 통계적 실태
"우리는 먼저 한국 사회의 심각한 외로움 현상이 교회 안까지 들어와 있음에 주목했다. 영국은 국민들의 외로움을 관리하고자 고독 부처가 있고 고독부 장관이 있다. 그런데 영국 국민의 외로움 지수보다 한국인의 외로움 지수가 더 높다. 그만큼 한국인이 외롭다는 것이다."(p15)
"교회는 성도들의 모임이다. 그런데 교회를 이루고 있는 성도들이 변했다. 이들이 만들어 가는 교회는 분명 다를 것이다. 현재 목회자들 역시 이 부분을 감지하고 있다. 달라진 교인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교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교회의 목회자나 교인들은 코로나 3년간 상상하지 못했던 세계를 거쳤다. 여기에 교인 수 감소와 교인 구성의 변화도 겪었다. 사회적 환경에도 변화가 많았다."(p32)
"코로나 이후 목회자들이 관심을 갖는 사역 방향을 조사해보면 몇 가지 키워드들이 나온다. 소그룹, 부모교육, 교회학교, 연령별 교구 재편, 기후교회, 청년목회, 노인목회, 3040목회, 하이브리드목회 등이다. 중요하지 않은 사역이 없다. 하지만 이 모든 사역을 전부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개교회만의 문화, 리더의 성향, 교인 구성, 목회자 역량과 철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교회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역, 한 가지에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교회의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우리 교회만이 가진 강점을 살려 차별화된 사역을 펼쳐나가는 것이다."(p51)
"크리스천 역시 외롭다.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크리스천도 사회 경제 구조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낀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조차 외롭다. 외로움을 떨치려는 방법도 신앙 활동이 일순위가 아니었다. 2024년 한국 교회는 교회 안의 외로운 신자부터 돌봐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도, 같이 식사하거나 차를 마실 사람도 없는 신자들이 많았다. 그도안 나타나지 않았던 '외로운 크리스천'의 등장이다."(p57)
"무엇보다 주일예배 참석이나 소그룹에 참여하는 개신교인이 외로움더 덜 느낀다는 결과가 보여주는 만큼 온라인이 아닌 현장 예배에 성도들이 더 많이 참석하도록 유도하고 구역모임이나 소그룹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소르부 모임은 정신 건강의 '비타민'으로 불릴 만큼 효과가 입증됐다. 다양한 모임을 통해 신자들이 힘을 얻도록 할 필요가 있다."(p78)
"교회야말로 협력자이자 동반자가 돼야 한다. 전문가 상담이나 의학적 도움, 지역 사회 돌봄과 공동체 형성은 물론 영적 진단과 해법 모색은 교회만이 줄 수 있는 역할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이런 도움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p79)
"이러한 통계 분석을 통해 교인들은 맞춤형 신앙 콘텐츠를 기반으로 개인적 신앙성장과 공동체 내 소통 그리고 교회와의 상호 작용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라잇나우미디어'나 '퐁당' 같은 OTT 플랫폼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이 교인들의 온라인 사역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p86)
"OTT(: On Cloud, Tailored curation, Tele-party) 크리스천'이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신앙생활을 실천하여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따른 맞춤형 신앙 콘텐츠를 이용하고, 이를 통해 신앙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크리스천을 말한다.
OTT 크리스천은 본인이 필요한 신앙 콘텐츠의 소비를 넘어 성경공부나 기도, 목회자와의 소통 그리고 교인간 공동체 활동 등 신앙생활의 전반적인 부분을 온라인 환경에서 실현하는 자이다. 이러한 OTT 크리스천의 등장 배경에는 '초개인화 기술'과 'AI 기술' 발전이라는 두 가지 기술 혁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p89)
"교인들이 온라인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회와의 끊임 없는 연결, 즉 클라우드가 필수적이다. 교회는 교인들이 언제든 영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설교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또 삶의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즉시 상담이나 기도를 요청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야 하며, 성경에 대한 궁금증 해결이나 더 깊은 묵상을 원할 때도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안정적인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p93)
"OTT 플랫폼은 각기 다른 장단점과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일부 플랫폼은 실시간 스트리밍에 강점이 있고 또 다른 플랫폼은 미디어 파일의 저장과 공유에 더 적합할 수 있다. 또 플랫폼마다 사용자의 연령대, 선호 콘텐츠 유형, 사용 패턴 등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교회는 자신의 목표와 필요에 가장 잘 부함하는 플랫폼을 선택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플랫폼의 특성과 사용자 행동을 분석하고 이를 교회 상황과 목표에 맞게 비교하는 작업이 필요하다."(p103)
"청소년은 '밈'(meme) 없이는 대화를 못 할 정도다 잠자는 시간보다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하고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 많은 대화를 하는 청소년에게 밈은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진화생물학 용어인 밈이 디지털 세대의 소통 방식을 일컫는 말로 재탄생한 것이다. 오늘의 청소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밈을 이해해야 한다."(p107)
"밈세대는 세 가지 트렌드를 보인다. 첫째, 'Modeling Elders'로서 신앙형성에서 부모와 교사 등 기성세대를 모델링 하는 특징이 있다. 둘째, 'Making Environment'로서 문화 형성에 온오프라인을 양손잡이처럼 사용한다는 것이다. 셋째, 이전에 어떤 인류보다 기술 친화적이고, 수평적이며 개방적이고 공정과 정의를 추구하는 세대로 한국 교회 미래를 책임질 세대라는 것이다. 2024년 청소년 사역은 머리 아픈 사역이 아니라 가슴 뜨거워지는 사역이 될 것이다."(p107)
"크리스천 부모의 이중적인 모습은 자녀의 신앙을 허무는 데 있어 결정적이다. 이중적인 부모의 신앙은 자녀 신앙의 방파제가 아니라 도리어 출구가 되고 있다."(p115)
"실제로 조사에서는 3040 크리스천의 신앙이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앙은 여전히 부모 의존적이고 홀로서기가 되지 않는다. 이들은 절반 이상이 취학 전 어린 시절에 교회를 다니시 시작했다. 신앙생활은 많은 경우 '부모의 영향/전도/모태 신앙'으로 시작했고, 신앙에 영향을 주는 사람 역시 '부모'가 39.6%로 가장 많았다. 3040세대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구원을 위해'보다는 '마음의 평안을 위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2030세대와 5060세대가 '구원을 위해'라고 가장 많이 응답한 것과는 달랐다. 내세에 대한 신앙보다는 척박한 현실에서 마음의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p150)
"3040세대를 위해 교회는 먼저, 3040세대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잃어버린 세대, 교회를 떠난 세대로 치부하고 그들을 교회로 데려오는 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이들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에 공감하면서 영적 필요에 집중해야 한다. 목회의 효율성으로 접근하기보다 통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말이다. 단순히 목회의 대상으로 여기기보다 목회의 동반자 또는 동역자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만약 이들에게 기본적인 종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506세대처럼 교회에 대한 충성을 기대하려 한다면 이들의 탈종교적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p157)
"2030청년세대는 건강한 거버넌스, 특히 공정성과 소통, 수평적이고 참여적인 문화를 중시한다. 한국 사회와 기업들은 청년세대의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한국 교회는 어떤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교회에 대한 낮은 사회적 신뢰도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모습에 대한 원인 중에는 좋은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교회 거버넌스(Governance)'가 있다."(p163)
"많은 교회가 여전히 목회자와 당회 중심이며 일방적이고 투명하지 않은 의사결정 구조에 머물러 있다. 교회 직분은 서열화되어 평신도와 성직자를 구분한다. 교회 문화는 위계적이고 권위적이다. 참여적, 수평적 문화를 가는 사회 흐름에 한참 뒤처져 있다. 고학력, 지식정보 사회가 되면서 성도들은 미래 사회의 변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담임 목회자와 소수 리더만으로 교회를 이끌어가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p163)
"최근 한국 교회 안에는 청년, 여성, 사역 부서장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교회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 기회를 주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변화다. 구찌 사례에서 언급했듯이 교회에서도 당회의 결정 사항을 일방적으로 실행하기보다는 당회 결정에 영향을 받는 그룹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자신들에게 적합한 결론을 당회에 다시 제안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p188)
"최근 한국 교회에서 전도사, 교육전도사를 포함해 부교역자 청빙이 어렵다는 말이 들린다. 담임목사 청빙에는 많은 부교역자가 몰리고 있지만, 부교역자 청빙에는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 비수도권에서 나타나던 부교역자 구인난은 서울과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구인난은 수요보다 공급이 적기 때문에 생긴다. 하지만 최근 벌어지는 구인난의 원인에는 '사역 기피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사역 기피 현상이란 부목사, 전도사, 교육전도사를 포함한 부교역자들이 지역 교회와 같은 전통적 사역 현장을 선호하지 않거나, 전임 사역을 스스로 내려놓고 파트 사역을 하면서 다른 일을 병행하거나, 사역 자체를 포기하는 현상으로 정의할 수 있다."(p220)
"이번 '2024 한국 교회 트렌드 조사'에서는 부목사 평균 사례비가 평균 251만 원, 전임 전도사는 115만원 정도로 나타나 2022년과 2023년 조사와 비교해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기할 만한 것은 전임 전도사의 경우 현재의 소득 수준이 한국 사회에서는 거의 빈곤층에 가까울 정도로 열악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담임목사와 부목사 사이의 사례비 격차가 크고 담임목사의 경우 부목사보다 더 많은 복지 급여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부교역자들은 생활고에 시달릴 뿐 아니라 상대적 발탈감마저 느낀다고 할 수 있다."(p231)
"한 기독 언론에 화제가 된 기사 하나가 있었다. 내용은 서울의 한 대형 교회 여전도회 회장이 예배에 앞서 한 전도사에게 찬양 인도를 부탁하자 퇴근을 이유로 거부했다는 이야기다. 이 일로 교회가 소란스러웠다는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오후 6시 퇴근'은 남 이야기이며 여전히 많은 교회에서 과중한 업무로 고된 사역에 시달리는 교역자들이 많다는 반박 댓글도 있었다.
이 기사에서 보듯 밀레니얼과 Z세대로 대표되는 부교역자 그룸은 이전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 이는 교회 안에서 헌신페이에 대한 불만족, 즉 노동 시간에 대한 불만, 헌신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사역 기피 현상을 강화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것이다."(p236)
"미래는 어떻게 오는가. 미래라는 그림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조명하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사는 방식과 내용으로 형성된다. 교회의 미래를 예측하는 일도 이와 같다. 코로나 펜데믹 동안 전 세계는 상상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한국 교회도 예외는 아니라서 1만여 교회가 문을 닫고 사라질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겪었다."(p246)
"선교적 교회는 교회의 체질을 변화시킨다. 교회의 정체성이 분명해지면서 성도들의 선교 의식이 높아지고, 그러한 성도들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사역을 찾고 자발적으로 그 사역에 참여한다. 삶의 자리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선한 그리스도인은 지역 사회에서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평판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전도의 결과로 이어진다."(p261)
"한국 기독교 역사 가운데 파고든 이단이 이 땅에 자리잡은지 어언 100년이 지났다. 100년이 지나는 동안 이단은 한국 기독교 인구의 8.2%를 잠식하기에 이르렀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 이단은 불신자들에게도 무차별 포교해 이들을 자신들의 종파로 소속시키고 있다.
100년 역사 동안 기독교와 함께 성장해온 이단의 활동은 앞으로도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이단 종파에 속한 이들은 먼저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미혹하며 자기네 단체로 끌어들이려 한다. 게다가 일단 이단 교리에 중독되면 종파 지도자가 죽고 종말에 대한 교리가 빗나가도 여전히 이단 단체를 떠나지 않고 몸담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이제 한국 교회는 이단을 부정적인 측면에서의 일관된 흐름으로 인지하고 제대로 대처해야 하다."(p299)
'한국교회 트렌드 2024' - 목회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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