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7장부터 모세는 애굽왕 바로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명령이니 이 백성을 애굽에서 나아와 하나님이 명한 곳으로 나아가야 할 것을 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7장 9절 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말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들어서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10.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의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된지라 11.바로도 현인들과 마술사들을 부르매 그 애굽 요술사들도 그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되 12.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13.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1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는도다 <.... 후략>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과 증거(재앙) 앞에 마음이 완악하여 지고 완강하여 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이 출애굽기의 말씀과 너무나 비슷함을 보게 됩니다.
대통령과 부역자들의 마음은 진실을 외곡하고 드러난 죄를 덮으려 하며 나아가 바로와 같은 완악함과 완강함으로 일관하고 있음을 봅니다.
이로인해 여러가지 사회적인 현상을 만들었습니다.
그중 100만의 평화 시위와 질서있는 시위는 세상과 해외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국민의 뜻과 마음을 성숙하게 표현한 집회로 각인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와 같은 현장의 한가운데서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느낍니다. 완악한 마음으로 초지일관하는 대통령의 행위는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고 이미 마음이 떠나셨음을 보게됩니다.
저는 철도노동자입니다.
현재 50여일이 넘는 파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착한파업이란 이름으로 봉사활동과 청소 및 법에 테두리안에서 질서를 지키는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으로서 만약 이 선을 넘는 파업이라도 질서와 화평을 찾기위해서라도 저 속에 뛰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파업은 불법도 없으며 질서와 나눔이 있는 새로운 모습의 성숙한 파업입니다.
믿는 자로서 나의 자리를 돌아보며 파업의 현장을 생각해봅니다.
각자의 시선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시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파업은 많은 상처와 희생이 있을 것이며 힘든 시간을 가지는 힘든 일입니다.
이러할 때에 우리 믿음의 성도들은 싸움의 한가운데서 상처를 싸매어 주고 희생의 아픔을 끌어 안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업 이후 직장을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직장 내 화합과 동료와 작업장의 다툼의 중보자가 되는 평화의 도구가 되도록 기도하며 함께 아픔을 감당해야 할 것과 작은 이익과 짧은 평화에 몸을 맡기기 보다 하나님의 마음과 평안을 위해 함께하는 자리에 나아오도록 노력해야 할것을....
완악한 마음의 바로는 결국 그 장자를 잃어버리고야 하나님의 진중한 경고를 듣게 됩니다.
고난의 때에 믿음을 표현하고 잠깐의 안락을 위해 이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함을 기도 가운데 확신합니다.
기도의 자리와 화합의 자리에 내가 해야 할 일을 찾고 나아가야 갑니다.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고
함께 말씀 속에 답을 찾고
기도의 자리에서 은혜를 구하길 기도하며
은혜의 때에 함께 출애굽하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