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과학

환율과 용산상가

NOAH`s window 2008. 10. 6. 13:13

연초만 해도 900원 초반이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200선을 넘어서며 무섭게 상승한 가운데 실생활 곳곳에서도 환율 상승의 무서움을 실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일 찾은 용산전자상가에서도 소비자들은 환율 상승이 어떻게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게 된 모습이었다.

용산전자상가의 대표상품인 조립PC시장의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

PC를 구입하기 위한 용산을 찾은 대학생 A씨는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높다"고 했다. 환율로 인해 PC가격이 오를 것이란 생각을 못했던 탓이다.

조립PC는 저렴한 가격에 보다 좋은 성능의 제품을 구입하기 위한 알뜰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하지만 이번 환율 상승으로 조립PC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

환율이 하루에도 수십원씩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조립PC의 가격도 그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

PC조립에 사용되는 CPU, 메인보드, 하드디스크 등 주요 부품은 대부분 수입품이다. 환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요즘 일부 부품은 환율이 바뀌면 거의 실시간으로 가격이 바뀐다. 용산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이지가이드의 정준호 대표는 "가장 핵심 부품인 CPU의 경우 하루에도 수차례 가격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정식수입된 제품이 아닌 병행수입품인 그레이 제품의 경우 그야말로 실시간으로 가격이 바뀐다"고 그는 설명했다.

PC용품이나 전자제품은 통상 신제품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실판매 가격이 높아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텔의 인기 CPU인 'Q6600'모델은 출시된지 2년이나 됐고 제조사가 가격을 꾸준히 낮췄다. 신제품도 출시됐다. 당연히 가격이 하락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정 반대다. 5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이제품 가격은 지난 8월 평균 20만원선에서 최근에는 24만원까지 상승했다.

 

부품 가격만 오른 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하고 있는 운영체제(OS) 윈도 가격도 환율에 따라 약 1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문제는 환율이 급등락 할 때는 아예 물건을 구하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환율에 따른 가격 확정이 어렵다 보니 일어나는 일이다. 이럴 때면 전자제품 천국 용산에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한다.

 

정준호 대표는 "소비자들이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에 가격이 달라질 수 있어 최근에는 오해도 사고 있다"며 "환율 변동이 용산시장에 미치는 변화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

NOAH`s think

이런이런.... 컴터를 살려고 벼르고 있는 사이에 이렇게나 오르다니.. 그렇다면 정년 LCD 모니터밖에

살것이 없다는 것인가?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