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

돈의 상계

NOAH`s window 2025. 7. 17. 18:36

돈의 거짓말이라는 영상을 보았다.

https://youtube.com/shorts/0hsB7ONA3PQ?si=bvBAspReceuMfkUf

돈의 거짓말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세 명의 남자가 돈을 주고받는 상황이다.

* 첫 번째 상황: 한 남자가 다른 남자에게 20달러를 빚졌는데, 10달러만 가지고 있어서 10달러를 먼저 주고 나머지 10달러는 나중에 주겠다고 합니다.
* 두 번째 상황: 또 다른 남자가 20달러를 빚졌는데, 역시 10달러만 가지고 있어서 10달러를 먼저 주고 나머지 10달러는 나중에 주겠다고 합니다.
* 세 번째 상황: 마지막으로 한 남자가 20달러를 빚졌는데, 10달러를 먼저 주고 나머지 10달러는 나중에 주겠다고 합니다.

결국, 세 명 모두 서로에게 10달러씩 빚을 지게 되는데 한번 더 10달러가 돌면서 "이제 우리는 모두 빚이 없다"고 말하며 상황이 마무리됩니다.

돈이 실제로 오고 가지 않아도 빚이 청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같은 예를 기업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이 "상계"이다.

기업 간의 '돈의 거짓말' 사례:
상계(Netting)는 둘 이상의 당사자가 서로에게 지고 있는 채무와 채권을 한 번에 정산하여, 실제로 오고 가는 현금 흐름을 최소화하면서 빚을 청산하는 방식이다.

돈이 물리적으로 오가지 않아도 빚이 없어진다는 점이 핵심이다.

상계의 작동 방식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세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 보면
* A 기업은 B 기업에 100만 달러를 빚지고 있다.
* B 기업은 C 기업에 100만 달러를 빚지고 있다.
* C 기업은 A 기업에 100만 달러를 빚지고 있다.

각 기업이 실제로 돈을 주고받는다면 총 300만 달러의 현금 흐름이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상계를 적용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세 기업은 서로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A 기업이 B 기업에게 빚진 100만 달러는 C 기업이 A 기업에게 빚진 100만 달러로 상쇄.
* B 기업이 C 기업에게 빚진 100만 달러는 A 기업이 B 기업에게 빚진 100만 달러(상쇄 후 남은 부분)로 상쇄.

결과적으로, 각 기업은 서로에게 빚을 지고 있지만, 실제 현금 거래 없이 모든 빚이 청산된다. 마치 세 남자가 10달러씩 주고받아 빚이 없어졌다고 선언하는 것과 같다. 돈이 실제로는 오가지 않았지만, 장부상으로 빚이 사라진 것이다.

기업이 상계를 활용하는 이유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상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 현금 흐름 효율성 증대: 불필요한 자금 이동을 줄여 기업의 현금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여러 자회사나 해외 지점을 가진 글로벌 기업에서 매우 중요하다.
* 거래 비용 절감: 은행 수수료, 환전 비용, 송금 비용 등 자금 이체와 관련된 부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환율 변동 위험 감소: 외화로 거래하는 경우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관리의 용이성: 복잡한 개별 거래를 하나의 상계 거래로 묶어 관리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기업 간 상계는 돈이 물리적으로 오가지 않아도 채무 관계를 정리하고 빚을 청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돈의 거짓말' 상황과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이는 기업 재무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기법 중 하나가 된다.


돈의 흐름은 알다가도 모르겠고 모르다가도 알면 속는 느낌이다.
10달러가 두번 돌게되면 20달러 빚진 사람 세명 아니 1000명이라도 빚은 사라진다.

기업의 상계가 이와 같다면 반대로 적은 돈으로 유통과 흐름을 반복하면 이것이 "돈복사"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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